(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신간도서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꺽인다(저자 에피, 출판사 행복우물)는 유방암 환우 에피의 죽음 앞에서 떠난 여행기를 담은 이야기다.

2016년 어느날, 샤워를 하다 가슴에 작은 멍울이 만져졌다라고 시작한 이 책은 죽음 앞에서 떠난 여행, 그리고 일상을 소소한 이야기로 그려내고 있다.

다소 엉뚱한, 어둠속에서도 미소로 주변을 밝혀주는 그녀의 매력에 대해 함께 공감할 수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미소를 머금은 한 여행자가 이제 겹겹이 쌓아 놓았던 웃음과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이들과 나눴던 감정의 선들을 펼쳐 놓고 있다.

죽음 앞에서 28세의 그는 ‘대머리지만 괜찮아’라고 외치고 ‘느린 자살에서 벗어나기’를 시도한다.

그리고 훌훌 떠나버린 세계여행이 끝날 때 즘, 버킷리스트는 ‘테킬라 한 잔’이라고 고백하는 엉뚱한 여행자를 통해 우리 각자만의 ‘날마다 좋은 하루’를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미 암 환우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 까지 유명해진 그의 블로그 ‘에피의 날마다 좋은 하루’에서 못다했던 이야기들, 소소한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저자인 에피(네이버 블로그 @effy0424, 인스타그램 @effy1yffe)는 크리스마스, 유방암 수술 판정을 받았다.

투병일기를 올린 블로그 ‘에피의 날마다 좋은 하루’를 운영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가길 결심한 이후 세계 곳곳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기록하고 소통한다.

NSP통신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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