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국내 우수 농수산물을 발굴해 판매하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남원시와 공동 개발한 피코크 ‘남원 추어탕’을 선보였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던 ‘국산의 힘 프로젝트’로 신선식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가공된 간편 가정식 상품(HMR)으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를 시작으로 이마트는 국내 우수 농산물을 원료로 한 HMR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상품 개발은 과거에 이마트가 자체 또는 맛집과의 제휴를 통해 상품을 개발하던 방식을 넘어 지방자치단체와 제휴를 통해 간편가정식을 출시한다는 측면에서 진화된 개발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부터 남원시와 ‘남원 미꾸라지와 시래기’를 원물로 남원 추어탕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이후 1년 4개월여 간의 노력 끝에 ‘국산의 힘 피코크 1탄’인 ‘피코크 남원 추어탕(6480원/500g)’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 개발은 대부분 중국 미꾸라지를 사용하는 국내 추어탕 시장에서 추어탕의 원조인 남원 미꾸라지를 원료로 한 남원 추어탕의 상품 가치를 발견하며 시작됐다.

이마트는 남원에서는 추어탕에 일반 시래기가 아닌 조선 무청의 45일 된 어린 시래기만 사용한다는 점에 주목해 ‘피코크 남원 추어탕’의 원재료도 남원에서 재배한 ‘어린 시래기’만 사용했다.

추어탕의 가장 중요한 주재료인 미꾸라지도 남원에서 키우고 남원시가 보증하는 100% 국산 남원 미꾸라지만 사용해 원조 남원 추어탕 맛을 그대로 구현해 깊은 풍미의 ‘피코크 남원 추어탕’을 만들었다.

레시피도 남원시에서 발간한 남원 지역 추어탕 관련 책자를 바탕으로 남원 추어탕의 표준화 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서 적용시켰다.

이마트는 피코크 남원 추어탕을 이마트 에브리데이, 위드미, 신세계백화점 등 그룹 내 전 유통 채널에서 판매해 고객 접점을 다양화해서 ‘제2의 순희네 빈대떡’처럼 전국 각지에서 맛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몽골 등 이마트 해외 점포에도 피코크 남원 추어탕을 공급해 세계인의 입맛에 도전할 계획이다.

최성재 이마트 식품본부장은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우리 먹거리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국내 농어민들과 함께 이마트가 상생, 발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라며 “그 첫 번째 결과물이 피코크 남원 추어탕이다. 남원 추어탕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 숨어 있는 보물 같은 우리의 맛을 살려내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대한민국 국산 원산지의 힘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