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팬데믹 이후 예술 시장이 새롭게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NFT 기술을 통한 ‘디지털 아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미술품이나 NFT에 대해 아티스트와 이를 즐기는 일반인 모두에게 스스럼 없이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매개체를 만들어 갈 수는 없을까? 이를 고민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NFT 기반의 마켓플레이스 ‘피에타(Pieta)’를 운영 중인 ㈜쉐어아트가 그 주인공이다.
피에타는 현재 베타서비스 중으로 구글 스토어에서는 ‘Pieta’로,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La Pieta’로 검색 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피에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NFT 소셜 플랫폼이다. 공유경제의 틀 안에서 예술 작품뿐 아니라 유저들의 모바일 폰에 들어있는 사진, 이미지, 동영상, 게임 캐릭터, 문서 등 모든 일상을 업로드하여 감상하고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누구나 편리하고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쉐어아트를 이끌고 있는 지주희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와 정태완 최고기술경영자(Chief Technology Officer)를 만나 쉐어아트가 지향하는 NFT 프로토콜과 NFT 소셜 플랫폼에 대해 들어봤다.
-플랫폼 피에타에 대해 소개한다면?
지주희 COO: “피에타는 ‘Every moment becomes an Art’를 모토로 모든 일상을 NFT화 해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NFT 소셜 플랫폼’이다. NFT 대중화에 앞장서는 아트 플랫폼이자 SNS 기반의 모바일 갤러리로 창작자들에게 제작·판매와 아카이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작가는 물론 신인 작가의 NFT 등용문이자 소비자도 작가가 될 수 있는 프로슈머 형태를 갖추고 있어 누구나 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피에타를 만든 간절한 이유가 있다면?
정태완 CTO: “기존 미술시장은 메이저급 갤러리, 경매사, VIP 투자자 등 소수 특권층에 운영 권력이 집중돼 있다는 단점이 있다. 거액 자산가들을 중심으로 거래 시장이 형성돼 다수보다는 소수를 위한 시장이 되는 경우가 많아 기존 시장을 통해서는 다양한 신인 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 피에타는 소비자가 스스로 작가를 선택하고 거래를 하며 가치를 옮기고 부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탈중앙화의 수단으로 블록체인을 활용, 피에타 플랫폼을 만들었다. 설령 소유는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공동 감상은 가능케 하는 것이다”
-피에타의 대표 기능은?
정 CTO: “피에타는 인스타그램 등의 SNS처럼 자유로운 일상 게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작품 활동뿐 아니라 업로드 게시물을 통한 홍보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기 있는 포스트의 경우 NFT로 제작해 판매가 가능하다. NFT 제작 자체에 부담이 줄어 자유로운 창작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커뮤니티를 통해 소통은 물론, 작품 구매와 재판매가 가능하며 NFT 작품도 구매·재판매가 가능하다. 작품에 대한 창작자와 소유자를 표시해 유대감을 형성하고 ‘피에타 배지인증’ 제도를 활용해 일반유저와 차이점도 둔다”
-‘피에타 갤러리(PIETA GALLERY)’ 사업이란?
지 COO: “작가들에게 모바일 전시와 NFT로 활동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NFT 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피에타 모바일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피에타와 제휴한 오프라인 갤러리를 통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백화점 갤러리의 경우 쇼핑을 하러 왔다 자연스럽게 갤러리를 방문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미술품 인테리어 효과와 예술작품이 주는 시각적 효과를 통해 집객 효과도 누릴 수 있어 국내 3대 백화점 모두 관심이 많다. 현재 유명백화점 갤러리와 협업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다. 또한 여의도IFC몰에 피에타 제휴 카페를 개점했다. 전시된 그림을 커피를 마시면서 피에타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피에타가 웹3.0을 바라보는 관점은?
정 CTO: “웹2.0이 참여와 공유가 특징이라면 웹3.0의 특징은 탈중앙화, 개인의 컨텐트 소유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에 가장 맞는 기술은 NFT나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술이 아닐까 한다. 피에타 플랫폼은 이러한 웹3.0 기술의 최첨단에 있는 서비스라고 본다. 다만,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사업적인 관점에서 보면 우리는 아직은 웹 2.0시대에 살고 있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서서히 웹3.0 형태의 수익모델을 구축해가는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술품 조각투자 사업도 계획하고 있는지?
지 COO: “정부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혁신금융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뮤직카우(음원), 카사(부동산 조각투자) 등의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해 5개 조각투자 업체가 혁신금융 서비스를 신청했고, 미술품·한우 조각투자가 투자계약 증권으로서의 증권성을 인정받았다. 쉐어아트 역시 충분한 투자금을 확보하는 중이니 타사 사례 분석, 투자자 보호조치, IT 시스템 등을 보완해서 조각투자 사업을 들여다 볼 것이다”
-NFT 시대를 요약한다면?
정 CTO: “모든 것이 다 NFT화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미 명품 브랜드의 경우 보증서 대신 NFT를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 지금은 미술·음악 등 예술 분야로 NFT가 쏠린 현상이 있지만 향후에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NFT를 그림에 적용할 경우 ‘디지털 작품보증서’가 될 것이다. 앱을 통해 그림을 판매하고 NFT 작품 보증서를 제공하면 자동차 등록증, 부동산 등기부등본처럼 진품을 인정하는 보증서가 될 수 있다”
지 COO: “피에타는 단순히 작품을 거래하는 곳이 아닌, 작가의 작품에 대한 보다 높은 이해와 통찰을 기반으로 작가와 고객 간의 소통을 통해 서로의 공감을 교환하는 곳이다. 따라서 작가와 소비자, 투자자 등 모든 예술과 관련된 사람들이 사회적 관계 형성을 통해 서로의 취향과 동향, 작품에 대한 이해를 함께 나누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이 바로 피에타다. 조각투자를 포함해서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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