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한화건설은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지난해 계약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와 관련해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 의장에게 현지소식을 직접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간담회에서 사미 알 아라지(Dr. Sami R. Al-Araji) 이라크 NIC 의장은 “이라크 NIC는 지난해 5월 30일 한화그룹과 80억달러 규모의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공식을 가졌다”면서 “한화그룹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 기업인 한화의 우수한 실적 및 능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고 포문을 열였다.
이어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은 “이라크 정부는 지난해 9월 13일 7억7500만달러의 선수금을 지급했다”면서 “한화는 현재까지 차질 없이 공사를 수행중이다”고 설명했다.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은 비스마야 신도시에 대한 설명에서는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를 위해 2만6000명이 동시에 거주할 수 있는 베이스캠프 공사가 진행중이다”면서 “이 캠프는 오는 3월 한화의 사업단 전체가 입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은 “1830만㎡에 이르는 비스마야 신도시 대지위에는 8개 지구, 58개 단지에 839개 빌딩이 세워진다”면서 “총 10만 가구(Housing Units)가 들어설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공사 진척에 진행상황에 대해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은 “올해 2월 대규모 PC플랜트 공장 건설 착공에 이어 3월 정수처리장 및 하수처리장 착공, 12월에는 본격적인 하우징(Housing) 공사가 예정대로 착공된다”고 말했다.
신도시 개발 사업 완성은 2019년으로 약 7년이 걸릴 예정.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은 추가 재건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사미 알 아라지 의장은 “NIC는 발전소, 정유공장, 태양광, 신도시 등 추가 재건사업에 대해 한화와 협의중에 있다”며 “전문성 있고 신뢰를 주는 한국기업들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비스마야 신도시(Bismayah New City)는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한화건설이 계약한 계약금액은 USD 77억5000만달러(에스칼레이션 조항 적용 실제 80억달러)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