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IT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종합경제연구소 위상을 하나씩 만들어 가겠다"
조성갑 한국종합경제연구원 원장은"그동안 국가와 지방정부가 의뢰한 토목 건설사업 경제성 평가 위주로 이뤄지던 (재)한국종합경제연구원의 지원 분야를 IT디지털 뉴딜 사업까지 확장해 글로벌 리서치 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첫 단계 목표"라고 강조한다.
지난 6월 1일 자로 취임한 조 원장의 야심찬 포부다. 최근까지 세한대학교 부총장으로 후진 양성에 힘써오던 조 원장은 이제 몸담은 연구원 이름대로 진정한 종합경제연구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막중한 임무를 짊어졌다.
한국종합경제연구원은 산업, 사회, 경제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해 국민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된 경제전문연구단체이다. 본래 정부나 지자체 공공기관등의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원가계산 제공 업무로 시작했으나 사업 타당성 조사, 경영컨설팅, 학술연구, 통계조사(리서치) 등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를 다루지만 굵직한 실적들은 새만금사업 연구, 1호선 신설 타당성 조사 등 토목과 건설사업에 오히려 집중돼 있다.
"지금까지 정보통신 전문가로서 활동해온 경력을 살려 경제연구기관 경영을 맡게 된 만큼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역량 그리고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모두 동원해 연구원이 IT산업 분야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조 원장.
정보통신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현대정보기술 부사장, 한국정보통신수출진흥원 원장,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세한대 부총장, IT전문가협회 회장,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 한국정보처리학회 회장 등 다양한 요직을 맡아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실제로 조 원장은 한국정보기술학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맡았던 시절 초중고등학교에 소프트웨어 교과목을 신설하고, 2014년부터 정규과목으로 채택하는데 힘을 보탰다. 또한 국제경제학 박사로서 학술 연구를 멈추지 않은 결과 현재 대학교재로 쓰이는 '인공지능 기술과 미래', '정보기술 플랫폼' 등 9권을 저술했다.
조 원장의 이러한 공로들 덕분인지 작년에는 글로벌 3대 인명사전 중 가장 오래된 후즈후로부터 '2020년 세계적 전문가'로 선정되고, 영국에 본부를 둔 IBC(Int'l Biography Center)가 인정하는 전세계 3000명 지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큰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정보통신 전문가로서 기업과 대학, 국책기관, 학회 등을 두루 거쳐온 조 원장은 누구보다 IT산업의 가능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향후 연구원이 지향해야 할 핵심 비젼으로 'IT디지털 뉴딜 사업 강화'를 자신있게 제시할 수 있는 이유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세계가 혼란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는 조 원장은"예방주사와 치료제 개발 외에도 의료행위를 포함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 즉 '메타버스(Metaverse,)' 활성화를 통해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연구원이 토목(실물) 사업을 넘어 IT디지털(가상) 사업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제5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연구원도 지금부터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한다.
조 원장은 양자컴퓨터가 실생활에 도입되기 시작하면 제5차 산업혁명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양자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과학의 진일보가 아닌 국가 패권마저 재구성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지닌 것으로 전망한다. 가령 희귀 난치병과 위험한 바이러스 생성 경로를 게놈(Genome) 분석으로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자기술에서 비롯된 초정밀 센서에 힘입어 획기적인 무기 개발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1차 산업혁명부터 시작해 4차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숨가쁘게 발전해왔다. 그리고 제5차 산업혁명도 눈앞에 아른거린다. 이제부터라도 양자기술과 IT산업의 중요성을 되새겨 세계 최강 반도체 역량을 가진 우리나라가 제5차 산업혁명의 진원지가 되도록 연구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한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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