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세계 최고의 경찰협동조합으로 만들겠습니다.”
법무법인 꿈과 희망의 송강호 대표는 지난해 8월 결성돼 출범한지 만 1년이 지난 경찰협동조합의 비전에 대해 이같이 포부를 전했다.
송 변호사는 최근 ‘협동조합의 이해와 핵심’이란 저서 출판 기념회를 갖고 경찰협동조합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도 가졌다.
경찰청 수사국장을 역임한바 있는 송 변호사는 “그동안 구심점이 없어 결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150만 퇴직경찰의 해법이 바로 협동조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경찰협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은 여타 어느 협동조합이나 다를게 없다. 하지만 단순히 회원(사람)들이 모여 이익을 산출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닌 ‘좋은 콘텐츠를 기반으로 생산자 중심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송 변호사는 “좋은 콘텐츠가 있으며 돈과 사람은 자연스럽게 모여들고 그것이야말로 협동조합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정부와의 협조체제를 통해서도 다앙한 사업활동을 할 수도 있다는게 송변호사의 설명이다.
그는 가입회원수가 몇 명이냐는 것보다는 내실을 다지고 콘텐츠 내용이 뭐냐는게 더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경찰협동조합은 이제 시작단계라서 구체적인 사업구상을 차츰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협동조합과 관련된 사건을 맡게되면서 협동조합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난 2012년 시행된 협동조합법에 따라 경찰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됐다. 이를 위해 그는 1년여동안 협동조합에 대한 연구와 사례등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송변호사는 스페인 몬드라곤 경찰협동조합과 같이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며 더 나아가 세계최고의 협동조합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협동조합의 성공요인으로 공동체정신과 교육, 경쟁력등을 꼽았다.
국내에서 몇 안되는 경찰출신의 변호사인 송 대표는 “경찰 일선에서 터득한 경험들이 변호업무에 있어서 의뢰인들 입장에서 그들을 더 이해하게 해주고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 고민을 들어주며 경찰 수사단계부터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