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김수천사장을 신임사장으로 내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한해가 정말 힘든 해 였다.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의 추락사고가 있었고 경영적으론 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다.
아시아나항공은 올 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10분의 1토막이 날 전망이다. 당기순익은 최소 500억원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락사고로 인한 회사의 이미지 실추를 만회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 실적을 끌어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같은 어려움을 반영하듯 아시아나항공의 주가는 액면가 이하로 미끄러졌다.
신임 김 사장에 거는 기대는 클 것으로 보인다, 신임 김 사장은 2008년 취항항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을 4년연속 흑자기업으로 일군 공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공이 아시아나에서도 이어질 진 아직은 미지수다.
글로벌경기침체로 인한 국제관광산업이 얼마나 회복될지 알수 없는데다, 비용절감과 저가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의 수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중요하다. 일본노선 관광객 부진과 항공화물 수요 부진도 해결해가야 할 과제다.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볼 때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긴 힘들다고 보고 있다.
지금 항공업계는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현재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의 합병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사간 합병을 통해 노선간 시너지를 더욱 구축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이유가 충분이 있어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추락사고로 인한 이미지를 개선해야 하고 당장 실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이렇듯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신임 김사장에 거는 기대는 사뭇 큰 듯 하다.
그의 어깨가 무겁게만 느껴진다.(본지 산업부장)
desk@nspna.com, 박정섭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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