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최인락 객원기자 = 다이어트와 웰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컬러푸드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컬러푸드의 색과 영양소는 ‘피토케미컬’이라는 성분에 의해 달라진다.
피토케미컬이란 식물을 뜻하는 영어의 피토(phyto)와 화학을 뜻하는 케미컬(chemical)의 합성어로 식물의 뿌리나 잎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화학물질을 통틀어 일컫는 개념이다. 특히 채소나 과일의 피토케미컬은 화려하고 짙은 색소가 많고 비타민과 무기염류가 풍부해 각종 질병 등에 효과가 있다.
이러한 컬러푸드 가운데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것이 바로 ‘퍼플푸드’다. 보라색으로 이루어진 야채와 과일을 뜻하는 퍼플푸드의 신비로운 보라색은 바로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 때문인데 안토시아닌은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퍼플푸드에는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폴리페놀 성분과 바이러스, 세균을 죽이는 화합물이 다량 함유돼 있어 보는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피를 맑게 하고 암(癌)을 억제하는 최고의 식품, 가지
퍼플푸드의 대표식품으로 가지가 있다. 가지는 보라색 껍질에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알칼로이드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강력한 항암작용과 항산화 작용을 한다. 1개당(100g)열량이 16Kcal로 대표적인 저열량 식품이면서도 당질과 철분, 칼슘, 무기질, 비타민 A, B1, B2, C 등 각종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식품이기도 하다. 또한 식품 중에서 가장 강력한 암 억제효과를 발휘해 특히 가열한 뒤에는 80% 이상의 암 억제율을 나타낸다.
일본 식품종합연구소의 연구에 의하면 가지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 아플라톡신 외에도 탄 음식에서 나오는 발암물질인 PHA를 억제하는 효과가 항암채소로 꼽히는 브로콜리나 시금치의 2배나 된다고 밝혔다. 또한 혈액 속에 지나치게 많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고혈압에도 좋다고 발표했다.
◆ 만성피로에 지친 현대인의 최고 식품, 가지
가지에는 세포의 형성을 도와주고, 체내에 비타민을 퍼트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로회복에도 좋으며, 특히 강력한 항산화 물질을 활성화 시키는 작용으로 인해 체내에 쌓인 피로물질들을 외부로 배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가지는 각종 비타민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지를 꾸준하게 섭취하게 되면 만성피로에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가지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시력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어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이 섭취하면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가지의 보랏빛 색소에는 지방질을 잘 흡수하고 혈관 안의 노폐물을 용해 배설시키는 성질이 있어서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해준다. 따라서 빈혈과 하열 증상을 개선하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양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으며, 특히 고지방식품과 함께 먹을 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의 상승을 크게 억제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한방에서는 가지를 소화기 계통과 특히 신장, 대장암을 예방하는 대표식품으로, 그리고 가지의 차가운 성질 덕분에 체내의 열을 내려주어 몸 안의 염증 등을 완화시키며 심신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민간요법으로 생가지를 얼굴에 문지르면 기미나 주근깨 등의 잡티가 없어지며, 가지의 꼭지부분은 사마귀나 티눈 같은 염증을 치료하기도 한다.
보랏빛이 선명한 몸에 좋은 가지, 삶거나 볶아도 가지의 보라색 안토시아닌은 파괴되지 않는다는 사실. 가지는 그 어떤 채소보다도 귀한 보물임에 틀림없다.
NSP에 칼럼을 기고한 기업인 김영진(엔존B&F 대표) 회장은 부산생물산업협회 회장, 동아시아 Inter-regional 컨퍼런스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부산마케팅비지니스클럽 회장, 부산광역시 에어로킥연합회 회장, 사회적기업(시니어하우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대통령 표창(사회복지증진 기여), 중소기업경영대상, 대한민국 로하스어워드상 등을 수상했으며 저서는 수필 ‘매생이와 함께 가는 행복한 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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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락 NSP통신 객원기자, rem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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