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19일 상의 회의실에서 기업체 대표, 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공인 제품·기술 경쟁력 향상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 = 대구상공회의소)

(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대구광역시와 대구상공회의소(회장 박윤경)는 지난 19일 상의 회의실에서 기업체 대표, 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공인 제품·기술 경쟁력 향상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참여기업 10개사의 시제품을 전시하고 수행 결과에 대한 발표와 총평,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하며 한 해 사업을 마무리 했다.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2019년부터 ‘소공인 제품·기술 경쟁력 향상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소공인(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제조업) 혹은 제조분야 창업 기업(사업 개시 7년 이내)의 제품 및 사업화 향상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시제품 제작, 제품품질 향상, 지식재산권 출원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기업이 참여해 총 26종의 시제품을 개발했고 6명의 신규고용, 7건의 시험인증, 14건의 지식재산권을 획득했다. 일부 기업의 빠른 제품화로 올해는 최근 5년 내 가장 뛰어난 매출 성과(7억 2068만 원)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사업이 6년째를 맞이하면서 다양한 업종의 기술력이 뛰어난 소공인, 스타트업들이 참여하고 있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스피커 제조업체인 몬어쿠스틱(대표 서준혁)은 혁신적인 ‘가청주파수 밖 초음파영역의 배음 발생 스피커’ 기술을 완성해 글로벌 오디오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해외 12개 주요 딜러·유통사와 파트너쉽을 맺고 판로개척에 힘을 쏟고 있으며 개발제품 ‘PLATIMON VC TWO’는 음악 전문지 롤링스톤의 ‘THE BEST OF 2024'에 선정됐다.

낚시용품을 제조하는 팩토리캠프(대표 양재혁)는 일본현지 맞춤형제품인 ‘후각 기능을 적용한 EGI 인공미끼’를 개발했다. 내년에는 나고야 박람회 등에 참가해 일본 마케팅을 강화하고 이탈리아 등 유럽 시장으로도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의료기기 전문 카이로스(대표 김용민)는 환자에게 약물을 주입할 때 사용하는 수액라인 커넥터(K-holder)를 개발했다. 기존 제품보다 피부자극이 덜하고 고정력이 우수한 제품으로 의료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일본 의료기기 회사와 첫 수출을 협의 중에 있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해 데이터 연계형 차량과속경보시스템을 개발하는 디넷(대표 박성정)은 계룡시 스마트도시구축사업에 해당 시스템을 시범설치중이다. 타 업체와 연계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기업들은 “시제품 제작 지원으로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완성도 있는 제품이 개발 가능했고 앞으로 매출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최근 국내외 경제환경은 창업기업과 소공인에게 견디기 힘든 시간이다”며 “상대적 약자인 소공인 기업들이 강소기업, 중견기업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상공회의소에서 지속적으로 돕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대원 기자(won020709@nspna.com)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