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소상공인들은 롯데, CJ 등 기업이 소상공인들과 상생 의지가 가장 낮은 것으로 느끼며 반대로 KT, 이마트는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3일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회원 1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기업 상생지수’ 설문조사 결과 KT가 1754점을 기록해 소상공인과의 상생노력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삼성, SK, LG, CJ, 한화, 두산, KT 7개의 그룹형 기업과 이마트, 롯데, 홈플러스, GS리테일, 현대백화점 5개의 유통기업 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사회적 책임 ▲소통 ▲친밀도 ▲지원 항목에서 3660점 만점으로 실시했다.
그룹형 기업 평가에서는 KT(1754점)에 이어 삼성(1404점), LG(1376점), SK(1326점), 두산(1292점), 한화(1204점), CJ(1186점) 순을 보였다.
CJ는 1위로 평가된 KT에 비해 상생지수가 568점이 낮게 나타났다.
유통형 기업은 이마트(1206점), GS리테일(1056점), 현대백화점(1052점), 홈플러스(1014점), 롯데(926점) 순이었다.
롯데는 소상공인들로부터 가장 높은 상생점수를 받은 이마트에 비해 280점이 낮았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결과는 소상공인들이 골목상권에서 영업을 하면서 대기업을 대상으로 느꼈던 점을 유감없이 수치로 나타내준 것”이라며 “설문조사를 통해 대기업 시장을 뺏으려는 것이 아닌 상생이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 소상공인연합회는 이 같은 설문조사를 분기별로 실시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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