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 소속 회원 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인테리어경영자협회(회장 사상철)는 9일 서울 동작구 소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의실에서 한샘(009240)·LG하우시스·KCC 등의 골목상권 침탈을 비판하는 ‘생존권 사수 비상대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샘, LG하우시스, KCC, 유진홈데이 등 대기업들이 자사의 인테리어 제품을 대리점, 직영점 형태로 시공까지 프랜차이즈 화하여 판매하며 영세 인테리어업 경영자들의 골목상권을 침탈하는 상황에 대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의 인테리어업 경영자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날의 토론회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인테리어업이 겉으로는 화려하게 보이지만 오랫동안 업계에 종사한 전문가들의 식견과 종합적인 예술이 필요한 부분임에도 대형자본이 골목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을 하청업자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테리어 전문 소상공인들의 미적 감각과 기술력, 노하우로 지역 현장에 맞는 인테리어로 제각각의 기술을 꽃피어왔으나 대기업들은 이를 획일화하며 산업을 황폐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회장은 “현장의 장인들이 일궈오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는 인테리업이야말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이 필수적인 업종이다”며 “국민경제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 인테리어를 자기 작품처럼 시공하는 명장들이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진정한 균등 발전 사회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LG 하우시스, KCC, 현대 L&C, 유진 홈데이 등 대형자본이 대형복합쇼핑몰 입점, 무차별한 홈쇼핑 진출, 대리점·직영점 확장 등으로 영세 인테리어업 소상공인들의 시장을 침탈해 생존이 경각에 달려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적합업종 신청을 진행한 경과를 설명한데 이어, 향후 결집을 통해 단호히 대처해나가기로 결의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