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현재 카드수수료에 대해 85.4%의 소상공인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소상공인 637명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신용카드 수수료 현황 및 제도개선을 위한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소상공인들은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는 카드사별 수수료율 인지 여부를 묻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78.3%가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현재의 카드수수료에 대해 45%가 ‘매우 부담된다’, 40.4%가 ‘다소 부담 된다’고 답했다.
영세가맹점 기준 매출액에 관해서는 62.2%가 ‘현행 연 매출액 3억원 이하 유지’가 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17.6%는 ‘연 매출액 5억원 이하로 상향’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영세가맹점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에 대해서는 66.4%가 ‘0.5% 이하로 인하’를 꼽았고 25.6%는 ‘0.5%로 인하’라고 응답했으며 ‘현행 0.8% 유지’는 3.1%에 불과했다.
영세가맹점 체크카드 우대수수료율에 대해서는 36.5%가 ‘0.1%로 인하’, 29.1%는 ‘0.3%로 인하’라고 답했다. ‘현행 0.5% 유지’는 10.9%로 나타났다.
중소가맹점 신용카드 우대수수료율에 대해서는 49.6%가 ‘0.5% 이하로 인하’가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29.3%가 ‘0.5% ~ 0.8%로 인하’라고 답하였으며 ‘현행 1.3% ~ 1.6% 유지’는 6.4%로 조사됐다.
매출 구간별 체크카드 수수료율에 대해서는 65%가 ‘매출 구간별 수수료율 차등 적용(현행 유지)’이 적절하다고 응답했고 ‘수수료율 일괄 적용’은 35%로 조사됐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온라인 빅테크 업체의 간편결제 수수료율과 신용카드 수수료율 차등과 관련한 의견에는 응답자의 40%가 ‘수수료율이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라고 응답했고 35.3%는 ‘차등 적용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카드사와 수수료율 협의를 위한 중소상공인 단체협상권 부여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77.4%(‘매우 찬성’ 55.8%, ‘대체로 찬성’ 21.6%)가 찬성했다.
또 담배·주류·유류 업종에서 세금 제외 판매가로 카드수수료 산정에 대해서도 65.5%가 찬성했다.
소상공인들은 현재 가장 시급한 카드수수료 제도개선 사항으로 ‘합리적 수수료 체계 확립을 위한 소상공인 업종별 대표 사업자단체에 카드수수료 협상권 부여’ 58.8%,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신용카드 추진’ 30.5% 순으로 응답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현재의 카드 수수료율에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소상공인 단체에 단체 협상권을 부여하여 실제 카드수수료를 부담하는 소상공인들의 상황과 처지가 카드수수료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류세 등 세금 제외 판매가로 카드수수료를 산정하는 등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카드수수료 적격심사과정에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소상공인의 카드수수료 현황 및 부담 정도를 파악하고 가맹점 카드수수료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기타 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637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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