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백화점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담양 죽향 딸기.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친환경 생명농업의 메카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7년여의 노력으로 탄생시킨 신품종 딸기 ‘죽향’이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담양군에 따르면 대한민국 파워브랜드에 선정된 지역의 딸기 품종 ‘죽향’이 당도와 경도 등 품질이 경쟁 품종에 비해 월등히 우수해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 등 딸기 농가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죽향은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가락시장에 출하된 특품 2kg(4입)이 경매 최고 평균가격 3만9200원을 받아 다른 딸기 품종 육보에 비해 30%, 국산품종 설향 보다 52%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5월 초 5만2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을 받아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데 이어 품질과 맛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유통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내년에도 시장 반응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다만 일반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아 활발한 홍보활동과 함께 지속적인 품질 만족을 위해 차별화된 생산과 유통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군이 육성해 지난 2012년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한 담양 딸기가 올 해 품종등록이 마무리 되면 품종 보호권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돼 농민들의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품종 보호권이 설정 등록될 경우 담양에서 육성한 품종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품종의 증식, 생산에 대한 권리를 양도 받은 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품종이 정확하지 않은 종묘가 불법 유통되면 농가가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담양군에서 생산된 우량묘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분별하게 외부에 반출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며 “죽향 품종을 해외 품종 출원하고 종묘 수출을 통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로열티를 받는 세계적인 딸기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해 군 관내 딸기 신품종은 70ha, 230농가에 정식될 예정이며, 오는 2020년까지 딸기 재배 면적의 85%인 300㏊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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