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상반기에 실시된 담양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유아 숲 체험모습.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생태도시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유아기 아이들을 대상으로 ‘유아숲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관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30일까지 가마골생태공원과 추월산 일원에서 하반기 ‘유아숲’ 체험교실을 매월 10회 운영한다.

유아숲 체험프로그램은 숲 해설가의 지도 아래 담양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 등 관내 12개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생물의 보고, 영산강 발원지 가마골생태공원에서 체험과 놀이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유럽 선진국의 경우 이미 유아의 정서발달과 건강증진을 위한 숲 체험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갈수록 TV와 스마트폰 등에 익숙해져 또래와의 놀이, 운동 등이 부족해 정서장애, 환경성 질환의 발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이번 체험활동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실내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숲속 체험활동을 통해 자연환경에 호기심을 갖게 하고, 나무와 꽃, 곤충, 조류 등을 직접 보고 만지며 숲과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여 자연과 교감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자연은 가장 좋은 배움의 장소로, 숲속 체험을 통해 자연에 관심을 갖고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숲을 사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12년 가마골생태공원에서 시범사업으로 ‘숲 유치원’을 운영,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음에 따라 지난 해부터 상설운영하고 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