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원들이 4일 광주시를 방문해 윤장현 시장과 상호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시)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광주광역시가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기아차(000270) 노조와 상호 협력키로 했다.

한국금속노조 기아차 광주지회 소속 이병천 수석부지회장, 박상모 정책고용실장 등 노조간부 6명은 4일 광주시청을 찾아 윤장현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시가 자동차산업과를 신설해 자동차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원들은 “신설된 자동차산업과를 기아차와 같은 가족으로 생각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윤 시장은 “자동차산업의 발전을 통해 광주지역 젊은이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전념하겠다”며 “이를 위해 광주시와 기아차 노조가 더욱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기아차 노조는 ‘광주지역 경제발전! 좋은 일자리 창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건설 공약으로 가능합니다’, ‘자동차 100만대 공장으로 확대 건설시 4000명 추가고용 발생! 대통령, 광주시장 공약을 지지합니다’ 등의 현수막 200개를 광주시내 전역에 내걸고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 추진에 화답했다.

광주시는 기아차 노조와의 대화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쌍방이 참여하는 ‘자동차산업발전연구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만남을 갖고 자동차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민선6기 조직개편을 통해 자동차산업과를 신설하고 자동차산업, 뿌리산업, 부품산업 등의 팀을 둬 관련 정책을 전담하고, 특히 자동차산업을 원스톱 지원하고 있다.

또 시는 매주 자동차 부품기업 3곳을 방문해 광주형 R&D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광주지역 기업이 고부가가치 부품을 생산·납품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편 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 절차가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진행중이며 오는 10월께 결론이 날 전망이다.

윤 시장은 “기아차 노조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자동차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민선 6기 광주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회 대협약을 통한 다량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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