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 심장질환특성화연구센터 정명호 교수. (전남대병원)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질환특성화연구센터(센터장 정명호 교수, 이하 연구센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체친화적 스텐트를 최근 일본에 특허등록 했다.

이번에 등록된 스텐트는 기존의 약물코팅 스텐트 제조에 쓰였던 고분자 물질로 된 중합체(폴리머)를 사용하지 않고 홍합 족사에서 추출한 강력한 부착단백인 도파민을 이용한 획기적인 코팅기법으로 개발된 것이다.

도파민 활용 스텐트는 기존의 폴리머와 유기용매를 사용한 스텐트에서 나타났던 염증 산성화 등의 부작용이 없고, 혈전형성 억제와 생체적 합성이 뛰어난 점이 특징이다.

또 스텐트 제조공정도 훨씬 간편해 상용화에도 유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대병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생체친화적 스텐트. (전남대병원)

스텐트는 좁아진 혈관을 확장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아주 작은 크기의 생체 이식용 의료기기로, 이번 도파민 활용 스텐트는 연구센터가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개발해 국내 특허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번 특허등록은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스텐트 관련분야의 연구 및 기술개발이 가장 뛰어남을 입증한 것이며, 산업화 실현 가능성이 높은 일본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가 경쟁력 향상은 물론 경제적 부가가치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향후 스텐트 관련 연구를 미국 유럽 등에까지 확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명호 전남대병원 심장질환특성화연구센터장(교수)은 스텐트 관련 연구 만으로 298편의 논문, 24건의 특허등록, 4건의 기술이전 등 국내 최고의 연구 성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구센터를 심혈관 스텐트 연구개발 분야의 국내 최고 연구기관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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