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부진사유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전북도내 제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 비해 경기회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기업이 93.7%로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주문량 감소’와 ‘판매부진’ 등이며 이같은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 될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가 전북 도내 86개 제조업체에서 회수된 조사표를 대상으로 분석 발표했다.

특히 최근 경기흐름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 결과 도내기업들은 72.6%가 ‘약간어렵거나 아주 어렵다’고 응답 했으며 ‘좋은편이다’ 라고 응답한 기업은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공장가동율은 지난해 연말과 비교할 때 ‘약간 늘었다’와 ‘크게 늘었다’는 기업이 20.3%로 조사됐다.

반면 ‘약간 줄었다’와 ‘크게 줄었다’는 기업이 51.2%로 가동율이 줄었다고 응답한 기업이 두배 이상 많았다.

도내기업들의 최근 평균 공장가동률이 68.1%로 나타나 지난해(2013년 72.8%) 보다 4.7%p가량 감소했다.

또한 대기업(75.7%)이 중소기업(68.1%)보다는 약간 높았으나 이들 모두 적정가동율(76.8%)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식품(58.8%), 화학(63.0%), 비금속(66.1%) 제조업 등이 수요감소 등으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이(81.8%), 자동차(78.6%), 섬유(74.6%), 기계금속(74.6%)업종은 도내평균보다는 다소 높았으나 적정 가동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비해 경기회복을 느끼지 못한다는 기업이 93.7%로 대부분이었으며 그 이유로는 ‘주문량 감소’(43.8%)가 가장 많았으며 ‘판매부진’(27.0%), ‘수익성 악화’(14.6%), ‘자금사정 악화’(10.1%)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기흐름에 대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50.0%)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절반을 차지했다.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전라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대내 불안요인으로는 ‘소비부진’(63.9%), ‘투자부진’(15.7%)을 많이 꼽았으며 ‘국내 금융시장 불안’ 12.0%, ‘물가불안’ 3.6%, ‘가계부채 증가’ 3.6%, ‘부동산 정체 지속’ 1.2%로 조사됐다.

대외 불안요인으로는 ‘환율하락’(28.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유가와 원자재가 불안’(22.0%), ‘세계금융시장 불안’(22.0%) ‘선진국 경제부진’(20.7%), ‘신흥국 경제둔화’(7.3%) 등을 지적했다.

도내 제조업체들은 환율하락이 경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느냐는 물음에 응답기업의 47.6%가 크게 피해가 있거나 다소 피해가 있다고 응답했다.

40.5%는 별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다소 도움이 돤다’ 9.5%, ‘크게 도움이 된다’2.4%로 조사됐다.

희망하는 적정환율은 1080원~1100원(35.0%)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100원 이상(32.5%), 1060~1080원(10.0%)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환율이 1030원대를 유지 하고 있어 향후 50원 이상은 올라야 도내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과제로는 ‘물가와 원자재가 안정’이 37.1%로 가장 많았다.

외환 금융시장 안정’ 18.9%, ‘수출기업 지원’(11.9%), ‘규제개혁’(11.2%)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일자리 창출 지원’ 9.1%, ‘부동산시장 활성화’ 7.0%, ‘감세기조 유지’ 3.5%, ‘기타’ 1.4%를 기록했다.

김택수 전주상의 회장은 “소비부진과 투자부진 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환율하락과 원자재가 상승 등 대내외적 불안요인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외환 금융시장과 원자재가 안정 등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 실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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