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나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타기업 육성프로젝트’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나주의 대표적인 수산물 가공업체로 조미김을 생산하고 있는 완도물산(대표 김천일)이 지난 2011년 나주시로부터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선정당시 68억 원에 머물렀던 연간 매출이 지난 해 103억 원으로 50%의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 해도 11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직원 수도 스타기업 지정 전 20여 명에서 현재는 45명으로 늘어 지역주민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스타기업 선정 이후 ‘새우표 금메달’ 이라는 신규 브랜드를 도입, 전체적인 포장 디자인을 개선하면서 중국, 대만 등에 대한 수출물량이 늘어 지난 해 1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하이옥스사(대표 이영례)의 경우 사업영역 확장 등 적극적인 기업활동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올 해 사업장을 추가 확보해 매출목표 상향조정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창호 제조 및 시공 전문회사인 이다창호사(대표 이형주)는 매년 약 40% 이상 매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이후 창호에너지 소비효율 2등급 이상 제품만 가능한 조달구매품목으로 등록됨에 따라 큰 폭의 매출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이다창호사는 지난 6월 정부의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R&BD-BI연계형)연구과제에 선정돼 국비 약 5억 원을 확보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기업들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나주시가 추진해온 스타기업 발굴육성 프로젝트가 한 몫 했다는 지적이다.

스타기업 프로젝트는 우수한 사업성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와 전남테크노파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집중적으로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시가 외부 평가위원회를 통해 엄격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를 실시해 스타기업을 선정한 뒤 기업에서 필요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매년 1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신청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업체에 대해 포장디자인 제작 및 홍보물 제작 등 마케팅 지원, HACCP등 인증 지원, 특허 출원 등 지적재산권 지원, 경영컨설팅 지원 등 6개 분야에 걸쳐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중소기업육성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2011년부터 지난 해까지 3년간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완도물산, 샬롬산업, 우승산업, 이다창호, 캠포트, 하이옥스 등 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해 총 매출액이 566억 원으로, 지난 해 479억 원에 비해 18% 늘었으며, 고용인원도 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에 비해 고용 증가율이 다소 낮은 것은 중소기업의 고질적인 애로사항인 우수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각 기업별로 인력공급 요청이 계속되고 있고 시도 나주직업훈련원을 통해 맞춤형 교육훈련을 실시해 고용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조영식 시 기업지원실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은 기술인프라와 자금조달 외에도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정보와 사전준비가 많이 부족한 만큼 중견기업 육성책으로 이 프로젝트를 시행했다”며 “지역 중소기업이 전남을 대표하는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 스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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