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최근 상지대 산학협력단이 참가한 가운데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갖고 있다.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노인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는 등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30일 군에 따르면 2014년 보건복지부 프로젝트로 ‘노인자살예방사업’ 수행기관인 상지대 산학협력단이 참가한 가운데 최근 주민설명회를 갖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추진계획 및 일정 등을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연구 책임교수를 맡은 상지대 박지영(사회복지학) 교수는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국가 중 1위로 전남지역의 노인 자살률도 전국 최하위에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10년 동안 65세 이상 노인 자살률은 4.4배, 80세 이상은 5.6배 증가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특히 “전문정신보건센터가 없는 담양군의 경우 마을 내에서 노인들과 친숙하게 지내는 이장, 부녀회장, 노인 돌보미 등 지역의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역량을 키워 새로운 형태의 ‘농촌형 노인 자살예방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덧붙였다.

군은 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600여 명의 어르신과 자살 시도자 등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주민들과 실무자를 위한 예방 및 전문교육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생명 사랑 선포식’과 주민 중심의 ‘노인 자살예방 게이트 키퍼(생명 지킴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 생명 존중 자살예방 문화를 확산하고 노인 뿐만 아니라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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