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28일 다문화 여성들을 위해 개강한 한국음식 요리교실.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담양군이 다문화 여성들을 위한 한국음식 요리교실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이 날 한국음식을 알리고 식사 준비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국제결혼 5년 이내의 다문화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밑반찬, 국 등 가정요리 위주의 생활요리 교실을 개강했다.

오는 8월 14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두 차례 여성회관에서 열리는 생활요리 교실은 다문화 여성들이 식사 때 어떤 반찬과 국을 해야 하는 지 고민을 덜어줄 수 있도록 아침, 점심, 저녁 상 차리기를 위한 나물요리와 밑반찬, 김치, 국 등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요리 위주의 실습으로 꾸며진다.

또 자녀를 위한 메뉴로 오징어 튀김, 샌드위치, 탕수육 등 간식 만들기와 함께 시부모님을 위한 생신상 차리기, 떡, 미역국, 잡채를 요리해보고, 시어머님을 초청해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첫 시간을 함께 한 레티김사(베트남)씨는 “식사 때 어떤 음식을 해야 할 지 고민이었는데 큰 도움이 됐으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음식을 열심히 배워 가족들에게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한국의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음식을 통해 가족들과 더 친근해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다문화 여성들도 군민의 일원으로 오는 9월 개최되는 남도음식문화 큰잔치를 대비해 우리 전통음식을 홍보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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