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여성플라자(원장 최순애)가 여름의 중턱을 맞아 25일부터 9월 19일까지 여성박물관룸에서 ‘영호남 중진과 신진의 비전과 이상이 담긴 도예합동전’을 갖는다.

올 들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도자기의 고장인 문경 ‘관문요’의 심천 김종필 작가와 강진 청자촌 공방 김보미 작가가 참여한다.

김종필 작가는 전통 도예를 현대에 맞게 창작해온 도공으로, 흙이 지닌 본질적인 생명을 그릇에 담아내기 위해 장작 가마를 고수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고정관념과 정해진 틀을 거부하는 특유의 감성과 순수가 깃든 작품 등 30점을 선보인다.

남도 답사1번지 강진 출신인 김보미 작가는 청자 명인인 부친(김경진)의 뒤를 이어 2대째 도예가의 길을 걷고 있는 신예작가다.

전남대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현재 전남대 대학원에서 공예를 공부하고 있는 인재로, 이번 전시회에서 젊은 감각을 통해 새로운 전통을 내다볼 수 있는 20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최순애 원장은 “영·호남을 대표하는 두 작가의 도예전시 ‘전통···잔잔한 울림’을 통해 미약하나마 영호남의 화합과, 지역, 성별, 세대를 초월한 도공의 혼불이 각각의 그릇 속에 고유한 이야기로 살아 숨 쉬는 하나의 우주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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