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조류박람회장을 찾은 인파. (완도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191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완도군에 따르면 국내 해양수산분야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의 분석 결과 조직위원회에서 지출한 사업비와 행사에 참여한 기업체 수지 등을 반영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총생산 1317억 원, 부가가치 598억 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완도를 찾은 방문객이 지출한 비용이 총 481억 원으로 분석됐다.

방문객이 지출한 481억 원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음식점 및 숙박 189억 원, 사회 및 기타 서비스 132억 원,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 97억 원, 특산품 도소매 34억 원, 운수 및 보관 28억 원 등으로 나타났으며, 음식점 및 숙박 분야와 사회 및 기타서비스 분야에서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해조류체험장에서 미역 등을 만져보는 아이들. (완도군)

특히 방문객 2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전시체험 시설과 운영프로그램에 대해 70% 정도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해조류박람회 개최에 대한 의견은 89%가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했다.

또 개최주기는 응답자의 81%가 1년 또는 2년 이내에 개최되기를 희망했으며,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영향으로는 76%가 긍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

이번 해조류박람회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류정곤 박사는 해조류박람회 주제관 건물 사후활용 방안과 관련해 국제해조류박람회를 앞으로 지속 개최할 경우 전시관과 다양한 제품들을 홍보하는 공공전시관으로의 기능이 적합할 것으로 제안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조사분석을 토대로 국제해조류박람회 지속 개최 여부에 대해 전문가들의 다양한 자문과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국내 최대 해조류 생산지인 완도에서 해조류와 첨단과학이 융합된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4월 11일부터 한 달간 완도엑스포벨트에서 개최됐으며, 행사기간 동안 54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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