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터널.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재)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박람회가 열리는 행사장 에 대나무를 이용한 편의시설을 설치키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대나무축제 기간에 대나무터널 등 대나무를 활용한 편의시설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게 됨에 따라 2015년 박람회 행사장의 모든 편의시설을 대나무로 제작·설치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박람회가 대나무를 주제로 죽녹원 일원에서 펼쳐지는 만큼 관광객들을 위한 터널과 그늘막, 쉼터, 행사 부스 등 거의 모든 편의시설을 대나무 소재로 제작할 예정이다.

대나무 쉼터. (담양군)

특히 박람회장 진입로와 주동선을 따라 약 2.0km 구간에 설치될 대나무 터널은 맹종죽을 활용해 기둥을 세우고 삼각형, 아치형, 물결형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모양을 형상화한 지붕을 올려 볼거리와 편의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나무 터널 주변에는 대나무 화분, 분재, 초화류, 사진, 그림 등을 전시해 자연스럽게 포토존을 연출키로 하고 시설물을 규격화, 수치화한 정형화된 모델개발에 나섰다.

조직위 관계자는 “박람회장 곳곳에 대나무를 활용한 실용적인 쉼터공간을 만들어 더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며 “안전하면서도 멋스러운 대나무 시설물을 설치해 대나무박람회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지난 겨울 죽녹원 간벌에서 나온 대나무 3800개와 맹종죽 750개, 신이대 330다발을 숲가꾸기 및 노인일자리 인력을 활용해 수집했으며, 앞으로도 군청과 연계해 추가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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