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담양대나무축제 야경.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제16회 담양대나무축제가 국내외 관광객 20만90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천년의 대숲,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지난달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힐링관광 1번지 죽녹원·죽향문화체험마을, 관방제림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대나무축제 현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 (담양군)

이번 대나무축제는 통상 5월에 개최된 것과 달리 6월 말에 열려 더운 날씨와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평소보다 적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짧은 축제기간에 비해 기대 이상의 관광객들이 다녀가 담양 대나무축제의 인기와 명성을 실감케 했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가운데 담양 축제장 곳곳에 미션을 성공하면 담양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대나무 스토리미션’은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숲 속의 외국인 원정대’는 20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제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고기 잡이 체험을 하고 있다. (담양군)

이와 함께 군민이 직접 참가해 옛날 ‘죽물시장 가는 길’을 재현해 담양 대나무의 역사와 문화를 알렸으며, ‘2014 대나무문화산업전’과 ‘친환경농업전시관’ 등 수준 높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들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 3일간 열린 ‘어린이대나무자전거 체험 및 BMX대회’는 세계에서 하나 뿐인 어린이 대나무자전거 토비(Tobi)를 선보이고, 직접 타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어린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장에 마련된 공연무대. (담양군)

이밖에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를 앞두고 박람회 캐릭터 '담이‘와 ’양이‘를 형상화한 캐릭터 인형이 박람회 홍보에 나서 사진 세례를 받는 등 인기를 끌었다.

담양군과 대나무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대나무축제가 지역민이 모두 참여하는 ‘참여형 축제’인 동시에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방문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이자 ‘학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등 ‘친환경 녹색축제’로 진행됐다” 며 “이를 계기로 내년에는 박람회와 더불어 축제도 탄력을 받아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