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전국의 해상교량 관련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해상교량 건설 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해상교량을 더 안전하게 건설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성용)은 26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한국도로공사와 한국시설안전공단 관계자 그리고 전국해상교량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교량 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익산국토청에서 시행 중인 해상교량 현장 관계자, 해상교량 기술자문위원, 그리고 한국도로공사 초장대교량사업단과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연구위원 등 우리나라 해상교량 분야의 최고 기술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해상교량 현황 및 안전 관리 방안 ▲안전한 유지관리를 위한 계측시스템 ▲랜드마크 교량의 건설과 안전 ▲교량 붕괴시 긴급복구 사례 등 안전한 교량건설 및 유지관리 ▲고 기능성 콘크리트 개발 및 현장적용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세월호 사건 이후 사회적 관심을 반영해 안전한 교량 건설 방안과 교량의 안전한 유지관리 방안에 대한 주제가 많았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정호 선임연구원은 ‘해상교량 현황 및 관리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해상교량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맞춰 통합적으로 해상교량의 유지 관리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연구원은 “이제는 해상교량의 건설도 중요하지만 이미 운영중인 해상교량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해 나갈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상교량의 건설 및 관리 노하우를 축적하고 재난예방과 복구 등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북을 관할하는 익산국토청 관내에는 전국 3237개의 섬 가운데 64%인 2067개의 섬이 분포하고 있다.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와 연도교 등의 해상교량 건설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실제로 호남지역 국도상에는 현재 20개의 해상교량이 있으며(전국의 67%), 익산국토청은 올해에도 3800억원을 투입해 23개의 해상교량을 건설 중이다.

앞으로 14개의 해상교량을 중장기 계획에 따라 추진할 계획이다.

유성용 익산국토청장은 “오늘 세미나는 국내에서 수행한 해상교량 기술과 새로운 공법들을 공유하는 한편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특히 “익산청에서 추진 중인 해상교량 전담조직 신설 등을 포함해 더 안전한 해상교량 건설 및 유지관리 기술 마련을 위한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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