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전북지역 문화예술인 194인이 지난 20일 오전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고 진기승 버스노동자 명예회복과 노동인권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선언문을 발표했다.

문화예술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신성여객은 열사의 죽음에 대해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입에 담을 수 없는 망언을 일삼으며 한 마디의 사과조차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진기승 열사 앞에 당장 사죄하고 사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전주시 역시 “시민의 혈세를 쏟아 부어 버스사업주의 배만 불리고 노동탄압을 묵과하고 비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기승 열사가 죽음을 선택하도록 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버스 문제를 당국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즉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고양곤 공공운수노조 전북도립국악원지부장은 “문화예술인들이 사회적 이슈, 노동자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세상에 목소리를 내고 결합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기승 열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문화예술인들이 비판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선언에는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푸른문화, 전북도립국악원, 전주시립예술단, 영화인 등 총 194인이 함께 했다.

한편 지난 6월 16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 전북도연합 소속 농민 176명도 “버스문제 해결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전주 시내버스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을 촉구하는 선언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북지역의 종교계와 학계 선언이 뒤를 이을 예정이고 다음 주에는 萬人(만인)선언이 발표될 예정이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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