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성용)은 최근 호남지역 국가기관과 자치단체, 공사·공단 대표들이 ‘호남 건설현장 재해 줄이기’를 위한 공동 노력을 전개키로 합의한 가운데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실무회의를 17일 개최했다.

이날 오후 익산청 회의실에서 익산국토청과 군산해양항만청, 전라남·북도 등 호남지역 11개 유관기관 실무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실천협의회 실무자회의’가 열였다.

지난 5월27일 이들 기관 대표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안전실천협의회 발대식’을 가졌다.

또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호남지역 건설 현장 재해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공동 노력을 전개키로 결의한데 따른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스마트폰 밴드 앱 서비스를 활용한 정보공유망 구축 △건설재해 예방 공동 캠페인 전개 △공사현장 위험성 평가기법 활용 정착 △안전담당자 안전관리업무만 전담 유도 △안전관리비 사용 관리․감독 강화 등 5개의 공통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이 가운데 관련기관간 정보 공유와 사고발생시 공동 대응 등을 위한 정보 공유망 구축은 즉각 실시키로 했으며 공동 캠페인은 건설현장에 안전의식이 뿌리내리도록 연간 계획을 세워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결정했다.

또 지난해부터 적용이 의무화됐지만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는 잘 활용되지 않고 있는 ‘위험성평가 기법’이 전 현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활동도 전개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장의 안전관리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도록 시스템에 대한 정비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회의를 주재한 이해영 건설관리실장은 “지난번 발대식에 이어 이번 실무 회의를 통해 호남지역에서 안전재해를 줄일 수 있는 실천 방안이 확정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제부터는 이러한 실천 계획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호남지역 안전재해가 실제로 줄어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익산국토청은 현장의 안전담당자가 안전 업무외 다른 업무를 맡지 못하도록 해 안전관리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꾀할 계획이며 안전관리 예산도 타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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