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

(전북=NSP통신 최창윤 기자) = 전주세계소리축제 박재천 프로그래머가 ‘집행위원장’에 선임됐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22일 2014년 제 2차 조직위원총회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4월 소리축제를 이끌어갈 프로그래머로 발탁된 박재천 감독을 새롭게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013 소리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발전을 도모한 점을 인정해 조직위에서의 책임과 권한을 높인다는 의미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클래식과 재즈, 전통음악에 대한 탄탄한 기반을 토대로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협연을 펼치며 한국음악의 다양한 실험을 해왔다.

그는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 음악계에 알리고 한국 음악의 세계적 보편성을 찾는데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열정을 쏟아왔다.

지난 2011년부터 소리축제와 인연을 맺고 ‘박재천의 Korean Grip’ 시리즈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소리축제의 프로그래머로 선임돼 그 열정과 뜻을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쏟았다.

소리축제의 개막공연인 ‘아리아리랑 소리소리랑’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등 소리축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얻어냈다.

전통을 근간에 두고 현대적인 음악까지 두루 섭렵한 박 집행위원장의 행보는 우리 소리인 판소리를 중심으로 전 세계 월드뮤직을 포괄하는 소리축제의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박 집행위원장은 “한국음악은 세계음악을 리드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만큼 우리 전통의 소리를 창조적이고 미래적인 전통으로 만들어가는 소리축제의 가능성은 더욱 무궁무진하다”라며 축제 발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소리축제가 대내외적으로 그 결실을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서 박재천 위원장의 선임은 소리축제의 더 높은 비상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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