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재단)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광주비엔날레가 세계적 권위의 미술 인터넷 매체인 아트네트(artnet)가 선정한 ‘세계의 20대 비엔날레’에서 세계 5대 비엔날레에 이름을 올렸다.

아트네트는 지난 19일 비엔날레의 역사와 관객수, 예산, 영향력, 큐레이터 등 다양한 지표를 산출해 세계 20대 비엔날레를 선정했다.

선정된 상위 5대 비엔날레로는 베니스비엔날레와 카셀 도큐멘타, 휘트니비엔날레, 광주비엔날레, 유럽의 순회비엔날레인 마니페스타를 뽑았다.

그리고 10대 비엔날레에는 앞서 선정한 5대 비엔날레 이외에 상파울루 비엔날레와 미국 피츠버그에서 개최되는 카네기 인터내셔널, 아랍에미레이트의 샤자비엔날레, 이스탄불비엔날레, 프랑스의 리옹 비엔날레가 선정됐다.

5대 비엔날레 가운데는 미국의 국내 비엔날레 성격인 휘트니 비엔날레가 포함돼 있다.

유럽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세계 최초의 유목 비엔날레로 불리는 마니페스타(MANIFESTA), 그리고 매 5년 마다 개최되는 독일의 카셀 도큐멘타가 포함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5년 마다 개최되는 카셀 도큐멘타와 미국 국내 비엔날레인 휘트니 비엔날레를 제외할 경우 국제 비엔날레로는 사실상 3대 비엔날레에 선정된 셈이다.

아트네트는 광주비엔날레를 선정하면서 관객의 수나 예산, 국제 사회에서의 영향력, 큐레이터 등을 언급했다.

특히 2008년 광주비엔날레 감독을 맡은 오쿠이 엔위저(2015년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와 2010년의 마시밀리아오 지오니 감독(뉴욕 뉴뮤지엄 부관장, 2010년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 그리고 2012년 6명의 아시아 출신 여성감독, 2014년 20주년의 제시카 모건 감독을 모두 열거했다.

또 민주주의의 성지 광주의 특성과 비엔날레의 역사를 함께 강조했다.

이밖에 20위에 랭크된 비엔날레들은 베를린비엔날레, 하바나비엔날레, 시드니비엔날레, 리버풀비엔날레, 세네갈의 다카르, 상하이비엔날레, 요코하마트리엔날레, 타이페이비엔날레, 그리고 미국 뉴올리언즈의 프로스펙터스 비엔날레 등이다.

전 세계에는 약 200여 개의 비엔날레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세계비엔날레협회가 처음 결성돼 광주비엔날레의 이용우 대표가 초대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세계의 비엔날레 순위가 공식적으로 집계돼서 발표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이목을 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