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광양시 제2선거구 박형배 도의원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12일 박형배 후보는 광양시청 홍보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태정치의 폐단을 반복하는 전남도당 구 민주당 세력의 독단적인 경선진행과 공정경선 실행 의지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박 후보는 “새정치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는 우리의 희망은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며 “국민에게 인정받을 마지막 기회라고 이야기 했던 통합의 가치는 구태 답습으로 얼룩지고 상처투성이가 됐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어 “전남도당 위원장의 임명때부터 구 민주당의 횡포는 시작됐다”면서 “구 민주당 이윤석공동위원장이 새정치의 박소정공동위원장을 국회일정을 이유로 여의도에서 약속을 했다 다시 목포로 오라는 수모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박 형배 후보는 또 “지난 5일 후보자 면접이 있으니 오후 5시까지 당사에 도착하라는 전남도당의 문자를 받고 도착후 4시간이 지난 오후 9시경 도의원 후보 10여 명과 함께 면접실로 들어섰다”고 말했다.

15명의 공천관리위원들이 심사를 하고 있었고 출마의 변에 이어 우윤근 의원이 “우리는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공정하게 할 것이다”며 “경선관리에 승복할 후보들은 손을 들라는 말에 다른 후보들은 손을 다 들었지만 본인은 손을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우윤근 의원은 박 후보에게 이유를 물었고 박 후보는 “후보자로서 앞으로 경선이 어떻게 진행될지 확정된 안을 들어 본적도 확인해 본적도 없다”며 “저는 공천룰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우윤근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이거 점수에 꼭 반영하라고 말했다”면서 “우 의원의 행동이 공천관리위원으로서 냉정하고 공정한 자세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쉬운길 앞에는 열매또한 작지만 진리의 길 앞에는 고통이 따를 것으로 안다며 시민들이 깨어나고 있기 때문에 시민들을 믿는다면서 만감이 교차하는지 간간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