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훈 예비후보측)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조충훈 순천시장 예비후보는 12일 ‘굴뚝 없는 황금산업’인 마이스(MICE)산업에 적극 투자해 순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관광을 의미하는 마이스(MICE) 산업은 Meetings(회의), Incentive tours(포상연수), Convention(컨벤션), Exhibition(전시회)의 약어다. 이 산업은 미래도시의 고부가가치 혁신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 산업기반이 취약한 순천의 경우 국가정원 1호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순천만정원을 기반으로 마이스산업이 연계된다면 향후 순천시 미래 경제 100년의 방향과도 일치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도입의 시급성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다.

조 예비후보는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마이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국내(기업)회의 및 국제회의 까지 확대한 각종 학술대회와 세미나, 심포지엄 등의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이를 위한 '마이스산업 육성에 관한 지원조례' 제정에도 본격 나서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남도교육청이 순천만정원 동측에 총500여억 원을 투자해 건립하고 있는 ‘전남학생문화컨벤션센터(2017년 개관 예정, 연면적 1500㎡)’ 는 마이스산업에 좋은 기반시설이 될 전망이다.

이 시설은 교육회의와 행사가 가능한 컨벤션홀, 전시장, 공연장 등 총 3천 여명의 학생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440여억 원이 투입된 순천만정원 내 ‘순천만국제습지센터(연면적 9954㎡)’도 전시관, 교육관, 국제관, 자연정화습지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이 두시설이 '마이스산업'과 연계될 경우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두 시설은 대한민국 대표정원으로서 정원이 펼치는 퍼레이드와 함께 생태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순천만정원을 찾는 전국 어린이 및 학생들의 단체 생태체험 학습장 코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조 예비후보도 “순천만정원의 기반을 활용해 순천을 전국 제1의 안심 체험학습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순천만정원과 낙안민속마을, 선암사, 송광사, 봉화산 둘레길을 비롯해 순천의 야경을 보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죽도봉 팔각정까지 순천시가 체류형관광지로의 기능을 갖춰가고 있는 것도 경기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2012년 국제회의 실적이 세계 19위·아시아 5위로 나타난 부산시의 경우 세계적 규모의 마이스산업 도시로 급성장하고 있어 전국 지자체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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