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선길 부산남구청장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남구청장에 출마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김선길 부산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9일 지지자와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남구청장에 출마할 의사을 밝혔다.

이날 김 예비후보는 “100% 여론조사가 도저히 납득이 되지않고, 실재 민심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결과로 여러 날을 두고 검토와 심사숙고를 해봐도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선길 남구청장 예비후보의 성명서 전문.

저는 지난 3월10일 부산시의원직을 사직하고 새누리당 남구청장 공천경선에 참여하여 열심히 노력해 왔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경선에 실패했습니다. 먼저 그간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데 대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경선방식이었던 100% 여론조사 결과가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고, 실제 민심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결과로 여러 날을 두고 검토와 심사숙고를 해봐도 도저히 수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보듯이 1차(4월 4일∼5일) 여론조사 때와는 달리 무응답이 전혀 없고, 이 조사에서 7% 뒤지던 이종철 후보가 불과 열흘 만에 약 30% 지지세가 급상승하는 결과는 선거운동을 10∼20일을 할 경우 후보별로 4∼6% 상승하는 trend가 완전 무시된 결과입니다. 46%를 얻은 이종철 후보의 지지율은 주민 10명중 5명의 지지를 받는다는 의미로 실제 주민 여론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결과라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민생현장에서 만난 주민들의 민선구청장에 대한 바람이 어디에 있는지 잘 지켜본 입장에서 새로운 각오를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26년간 몸담아 온 당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당을 떠나야 할 입장입니다.

저의 오늘이 있게 해 준 새누리당과 선배 당원동지들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는 절박한 시련과 고통을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신의와 약속이 목숨처럼 지켜지는 생활정치, 예측 가능하고 공감할 수 있는 처신과 일처리, 민선자치시대에 걸맞게 남구민이 주인 대접받고 민원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는 구정수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해 정치적 고향인 새누리당으로 돌아오겠습니다.

2014. 5

김선길 남구청장 예비후보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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