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면 만덕리 해상의 참꼬막 종묘선별작업 (강진군)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강진군이 패류 종묘 부족현상을 극복하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추진했던 수산패류 메카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군은 지난해 9월경 꼬막 인공 종묘 생산업체인 다산해양 종묘에서 배분받은 4mm 크기의 참꼬막 종묘 50kg를 오염되지 않은 청정 갯벌지역인 도암면 만덕지구 3ha에 나누어 살포했다.

2일에 실시한 1차 선별작업을 통해 1cm, 300kg 상당 자란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이러한 참꼬막 종묘는 불순물과 따개비를 제거하고 밀식되지 않게 골고루 중간 종묘장에 재 살포해 5개월가량 2cm까지 더 생장시켜 강진만과 전남연안의 패류 양식어장에 공급하게 된다.

특히 그동안 인근 시군에서 패류 종묘를 제공받아 패류 양식사업을 시행한 강진군에서는 군 자체 육성장에서 채취해 인근갯벌과 양식장에 살포할 수 있다는 큰 기대감으로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정금동 중간 육성장 사업 대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9월부터 갯벌육성장에 그물을 치고 해적생물인 민꽃게, 오리 등을 막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cm가량까지 생장해 올가을 갯벌양식장에 살포될 수 있도록 조류흐름 관리 및 해적생물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기 해양산림과장은 “인근 시군과 타지역 어업인에게까지 우수한 패류 종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패류 살포사업과 육성장, 모패장사업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2012년부터 해양 환경의 변화와 어장 노후화로 인한 패류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2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중간 육성장 4개소와 자연산란을 위한 모패장 5개소를 조성했다.

올해도 4개소에 대해 1억2000만 원을 추가 투자해 패류메카의 본고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며 오는 2016년까지 20억 투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