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청해진해운이 말과 행동을 따로 따로 처신해 세월호 유족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청해진 해운이 세월호 참사 때 학생들을 구하려다가 숨진 아르바이트생 방 모(20세)씨와 이모(19세)씨가 안치돼있는 인천 길 병원 장례식장의 장례비 지급 결정을 못하고 있어 인천시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세월호 특별대책반 한 관계자는 “인천시가 청해진 해운에 세월호 참사 때 학생들을 구하려다가 숨진 아르바이트생 방 모(20세)씨와 이모(19세)씨의 장례비 지급을 요구했지만 알바생들은 청해진 해운의 승무원이 아니기 때문에 청해진해운 상조회에서 지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또 인천시 관계자는 “세월호 알바생도 청해진해운 승무원과 같으니 상조회에서 당연히 장례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인천시가 요구했지만 청해진해운 관계자는 “현재 이 문제를 결정해야할 경영진들이 수사를 받고 있어 결정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시 관계자는 “청해진해운 측과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금은 인천시의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말했고 실제 NSP통신이 세월호 관계자들과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로 질의도 남겨보았지만 현재 까지 청해진 행운측은 아무런 대응을 안 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 길 병원 측에 세월호 알바생들의 장례비에 대해 지급보증 하고 장례비 문제로 유족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치중이며 추후 청해진해운측에 장례비와 관련해 구상권를 청구하거나 인천시 재난관련 비용으로 장례비를 처리할 계획이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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