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부산 남천동 새누리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이성필 씨 등이 “형이 이종철 부산 남구청장의 28년전 부적절한 교통사고 처리로 사망했다”고 주장하며 상복을 입고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이종철 새누리당 부산 남구청장 예비후보(현 남구청장)의 28년전 부적절한 교통사고 처리가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부산 남천동 소재 새누리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피해자 유족들이 상복을 입고 피켓시위를 벌였다.

이날 유족대표인 이성필(전 남구청 체육회 이사) 씨는 ‘이종철 남구청장의 부도덕성을 고발한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1986년 저의 형(당시 43세)이 친구이던 이 청장이 몰던 차량에 치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사건 처리과정에서 이 청장이 파렴치한 행동을 했다”며 새누리당은 이 청장에 대해 남구청장 후보자격을 박탈하고 제명처분해 줄 것을 요구 했다.

이 씨는 “두 번의 구청장후보 공천 때, 지구당사를 찾아가 이의 부당성을 항의했지만 당시에는 사전 후보자 자격심사제도가 없어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상향식 공천으로 후보자 자격심사의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게 됐다”며 필요시 이청장과의 대질신문에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철 남구청장은 “그 당시 법적으로 합의가 끝난 사안이고, 호소문 내용은 모두 악의적인 허위사실”이라면서"28년 전에 있었던 일을 뒤늦게 문제삼는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이는 선거에 악용하려는 술책”이라고 반박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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