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NSP통신=최창윤 기자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순천대학교 박물관(관장 최인선)은 신축개관 5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박물관 2층에 ‘매천 황현실’을 개장한다.

매천 황현은 어지러운 한말을 살았던 역사가이자 시인이며 우국지사다.

매천은 지난 1855년 전남 광양시 봉강면 석사리에서 태어나 11세에 한말 대석학인 왕석보 선생의 문하인이 돼 구례에서 공부했다.

살아생전 수많은 시와 역사서를 남기고 구례에 호양학교를 건립해 신교육에 앞장섰으나 1910년 9월 10일 한일합병 사실을 뒤늦게 전해듣고 절명시 4수를 남긴 뒤 56세의 나이에 자결했다.

대표저서로는 1955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한국사료총서 제1』로 간행한 『매천야록』이 있다.

이번에 개장하는 매천 황현실은 순천대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강운 최승효 기증유물 가운데 매천 선생의 친밀유고와 동생 석전 황원의 친필유고들이 전시된다.

툭히 구례 매천사에 소장돼 있는 매천 선생이 사용했던 생활용품, 매천 선생의 과거 시험지(시권)와 과거합격증(교지) 등도 포함된다.

또한 구례교육청에 소장돼 있는 호양학교(壺陽學校 : 1908년 매천 선생이 주축이 돼 구례에 세운 근대식 교육기관)에서 사용했던 학교 종 등 50여점의 유물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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