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배리어프리영상포럼(회장 이창열)은 다양한 문화를 누리고자 하는 시·청각장애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제11회 부산국제연극제에서 ‘배리어프리’ 버전의 연극공연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배리어프리 연극이란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도 관람이 가능하도록 해설을 가미한 연극을 말한다.
시각장애인은 음성 수신 장치(FM 수신기)로 들리는 음성해설을 통해, 청각장애인은 별도로 설치된 모니터(또는 스크린)의 자막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포럼이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배리어프리 연극 ‘반호프-시즌2’는 대사가 없는 넌버벌 마스크 연극이라 무대 장치, 인물, 상황, 음악, 효과음 등을 음성과 자막으로 해설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부터 부산국제연극제 김동석 집행위원장의 각별한 관심과 안필자 배리어프리영상포럼 부회장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탄생하게 됐다.
포럼측은 이들과 함께 관계 기관의 협조와 기업인들의 물심양면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창열 배리어프리영상포럼 회장은 “부산 시민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바라 마지않는다”며 “부디 시‧청각장애인들이 배리어프리 연극이라는 새로운 문화의 지평을 열어가는 현장에 적극 참여해 함께 기뻐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배리어프리영상포럼은 지난 2009년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때부터 화면해설 제작과 목소리 기부 등으로 꾸준히 활동해온 재능기부자들이 주축이 돼, 영상의 화면해설과 자막해설을 연구하고, 나아가 배리어프리 문화의 확산에 기여하고자 2013년 4월 에 결성된 비영리민간단체이다.
초대 회장으로는 이창열(BS투자금융 전무이사)씨가, 고문으로는 이용관(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 집행위원장), 이경혜(부산시의회 시의원), 이상조(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장) 등이 선임됐다.
아울러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의 장애인방송 제작에 참여한 화면해설 작가, 방송 작가, 성우, 아나운서, 녹음기술스텝 등 재능기부자가 참여하고 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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