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사슈아 인터내셔날 수석 부사장과 논의하고 있는 임성훈 나주시장(좌,우) (나주시)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33만㎡ 규모의 초대형 프리미엄 아웃렛 건립 시기와 규모 등 투자의향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임성훈 나주시장이 신세계 사이먼의 미국측 합작사인 사이먼 미국 본사를 방문해 신속한 후속조치 마련에 나섰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지난 14일 오후 사이먼 프로퍼리 그룹의 뉴욕 본사를 방문, 스탠리 사슈아 인터내셔날 수석 부사장과 환담했다.

임 시장은 “공동혁신도시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프리미엄 아웃렛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한다”며 신속한 투자확정을 요청했다.

이어 “공동혁신도시에 프리미엄 아웃렛이 빨리 들어서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호남권과 중국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선점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웃렛의 매출 신장세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조속한 후속조치가 이뤄지길 희망했다.

이에 대해 스탠리 사슈아 부사장은 “최고 수준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경기도 여주, 파주, 부산에 선보인 아웃렛의 신장세가 놀랄 정도여서 우리도 한국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혁신도시가 호남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돼 나주를 눈여겨보고 있기 때문에 조속히 방문해서 현지를 둘러보는 등 구체적인 추진에 나서겠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

美 사이먼 프로퍼리 그룹과 국내 유통업체인 신세계가 합작해서 설립한 신세계 사이먼은 지난 3월 21일 전남도청에서 박준영 도지사, 임성훈 나주시장, 신세계 사이먼 강명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혁신도시 인근에 약 1100억 원(1억 달러)을 투자해 프리미엄 아웃렛을 건축하는 투자유치 의향서(LOI)에 서명한 바 있다.

특히 이 아웃렛은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하기 때문에 중국인을 비롯한 쇼핑관광객들이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돼 무안공항 활성화와 J프로젝트 등 전남지역 현안 해결에도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 사이먼이 지난 2007년 6월 26만4000m² 터에 개장한 여주프리미엄아웃렛의 경우 한 해 방문객 수가 2008년 250만 명에서 2013년말 6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개장 초기 5만 명 수준이던 외국인 단체 관광객도 지난해 말 22만 명을 돌파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교외형 여주프리미엄아웃렛은 세계적인 수준의 145개 유명 패션 브랜드 매장부터 커피 전문점이나 수제 햄버거 전문점 등 외식업체까지 들어서 쇼핑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여주의 인구수 또한 2007년 10만8606명에서 2012년 말 11만1929명으로, 여주시내 사업체 수는 2008년 7143개에서 2012년 말 7367개로 각각 늘었었다.

또 식당과 땅값 상승은 물론 여주시의 지방세 수입도 아웃렛 개장 직전 1592억 원에서 2013년말 1825억 원으로 200억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임 시장은 뉴욕 주재 전남도 통상사무소를 방문해 향후 업무협약에 따른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후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웃렛과 뉴욕 5번가 등 특성화 개발지역에 들러 운영현황 등을 둘러 봤다.

임성훈 시장은 “타 지역의 아웃렛 사례를 볼 때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조성 가속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그 파급력은 놀라울 정도로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임 시장은 “광주전남지역 쇼핑문화의 지각변동 뿐만 아니라 1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 외국인을 포함한 쇼핑방문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의 획기적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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