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발생한 주차장 붕괴 사고현장. 정종득 시장이 아파트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NSP통신=홍철지 기자 (목포시)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목포시가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내 후면 주차장(폭10m 길이50m 깊이6m)이 매몰되는 사태와 관련 경찰서, 소방서, 한전, 도시가스, 시공회사, 주민대표 등 유관기관간 합동 상황실을 설치하고 긴급 대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일 오후 1시56분경 신안비치 3차 아파트 단지내 후면 주차장이 붕괴된 것은 신축 아파트 흙막이 벽과 기존 아파트 외벽 사이에 있는 단지 내 지반이 토압에 의해 붕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국구조물안전원이 한 달간 계측 기록을 바탕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파트 건물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시는 주민 안전을 위해 신축아파트 건립공사를 전면 중단시키고 사고현장에 대한 주민 통제와 긴급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입주민 375세대를 목포서부초등학교 강당과 인근 숙박업소로 대피시키는 한편 사랑의 밥차를 활용해 식사를 제공했다.

시는 이러한 입장설명을 지난 2일 저녁 9시 입주자대표, 시공사 관계자, 목포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입주민 피해보상은 시공사와 협의해 입주민 요구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기로 하고 회사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을 현장에 상주시켜 피해보상을 협의토록 했다.

시는 신축 아파트 공사로 사고현장이 지반 침하 균열 등이 발생하자 신안건설측에 긴급안전조치 명령을 3차례에 걸쳐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신안비치 3차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에게도 지반붕괴 위험에 따른 긴급 안전조치명령을 이행할 수 있도록 당사자간의 피해보상 협의를 중재해 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은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분진, 소음, 진동, 일조 조망권 등에 대한 포괄적 선 보상을 이유로 복구공사를 반대해 왔다고 언급했다.

한편 정종득 시장은 ‘자매도시 결연 30주년 기념’으로 일본 벳부시를 3일부터 1박2일간 방문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고 발생으로 일본 방문을 취소하고 주민안전대책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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