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한국은행 부산본부(본부장 강성윤)의 제안으로, 문현금융단지 입주 10개 금융기관(입주 예정기관 포함)은 부산의 국제금융중심지로서의 역할 제고 및 효과적인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부산금융서비스연합(약칭 ‘부금연’)’을 결성하고 4월 1일자로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부금연’은 ‘아부다비(Abu Dhabi) 글로벌파이낸셜마켓포럼’ 등 주요 국제금융포럼을 벤치마킹해 ‘부산글로벌금융포럼(가칭)’을 내년(예정)부터 매년 공동 개최함으로써 국내외에 부산이 명실상부한 국제금융중심지로서 위상을 확립하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아부다비 글로벌파이낸셜마켓포럼은 UAE의 아부다비에서 2009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국제금융포럼으로 Ben Bernanke 前 FRB 의장 등 명망 있는 국제금융인사 등을 초청해 대외 인지도를 높임으로써 외국자본 유치의 기회로 활용하는 등 아부다비가 국제금융서비스 중심지로 발돋움하는데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국제금융중심지 경쟁력 평가 전문회사인 Z/Yen과의 공동연구(2013년 12월)를 통해 동경, 상하이, 홍콩 등 주요 국제금융도시와 부산의 경쟁력을 비교·평가하는 등 부산의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위한 국내외 연구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Z/Yen사가 금년 3월 17일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결과에 따르면 부산은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27위), 특히 수년 내 더욱 중요성이 부각될 금융도시 순위에서는 싱가포르(3위) 및 서울(7위) 보다도 높은 2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부금연’은 부산의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제를 발굴해 지자체 및 정책당국 등에 공동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개별 금융기관의 홍보시설 등을 적극 활용하여 경제교육을 통합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주요 행사를 공동 기획하고 회의실, 강당 등 주요 시설물을 공동 사용할 계획이다.

‘부금연’ 참여 금융기관들은 협약을 맺어 구체적인 운영방안, 협력방법 등을 논의하는 근거를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부금연’의 활동이 본격화될 경우 부산시가 조성한 문현금융단지의 하드웨어적 환경에 참여기관간 커뮤니케이션 활동 강화 및 자원의 공동사용 등 소프트웨어적 내용이 보강됨으로써 부산의 국제금융중심지로서의 발전이 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