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1일 성명을 내고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의 중도 사퇴에 대해 “구민을 모욕하는 행위”라며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윤준호 정진영 공동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의 권력욕만을 쫓아가는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의 이 같은 행보는 자신을 세 번이나 선택해준 해운대 구민에 대한 배신이자 모욕 행위”라며 비난했다.

이어 배 전 청장이 기자회견에서 서병수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를 돕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배 전 청장이 해운대 주민의 일꾼이었는지 서 의원 개인의 일꾼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끝으로 “서병수, 배덕광으로 이어지는 행정 권력과 정치 권력의 나눠 먹기식 행태는 변화를 바라는 해운대 구민의 바람을 무참히 저버리는 행위일 뿐”이라며 “지금까지 그를 선택해준 해운대 구민을 저버린 행위는 반드시 해운대 구민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성명 전문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의 중도사퇴는 해운대 구민을 모욕하는 오만과 권력 집착에 지나지 않는다.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이 지난 3월 31일 해운대구청장직을 사퇴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오는 6월 4일 부산시장 선거에 나선 서병수 의원이 새누리당 경선후보로 확정돼 의원직에서 물러날 경우, 7월 30일로 예정된 해운대 기장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지역 주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자신의 권력욕만을 쫓아가는 배덕광 전 해운대구청장의 이 같은 행보는 자신을 세 번이나 선택해준 해운대 구민에 대한 배신이자 모욕 행위다.

더욱 가관인 것은 사퇴 기자회견에서 서병수 의원의 부산시장 선거를 돕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해운대 구민은 ‘배청장이 해운대 주민의 일꾼이었는지, 서병수의원 개인의 일꾼’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서병수, 배덕광으로 이어지는 행정 권력과 정치 권력의 나눠 먹기식 행태는 변화를 바라는 해운대 구민의 바람을 무참히 저버리는 행위일 뿐이다.

사퇴와 출마는 배 전 청장 개인의 자유다. 그러나 지금까지 그를 선택해준 해운대 구민을 저버린 행위는 반드시 해운대 구민의 심판이 따를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광역시당 공동 대변인 윤준호, 전진영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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