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상공회의소)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상공회의소(회장 김효수)는 지난 2월 14일부터 27일까지 관내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분기 전망치가 ‘100’으로 전 분기(73.9)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고 19일 밝혔다.

광양상의에 따르면 이번 조사결과는 ‘71’로 오히려 전분기(87)에 비해 하락했으나 대다수 기업들이 향후 경기회복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어 전망지수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된다.

또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예상함을 의미한다.

응답기업의 분포를 보면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전체 응답업체 중 19.3%인 가운데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54.8%, 경기악화를 예상한 기업체는 25.9%로 조사됐다.

세부항목별 실적지수를 살펴보면 1/4분기 지역기업들은 대내외 여건들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며 특히 영업이익과 자금사정이 안 좋은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4분기에서는 대다수의 전망치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는 판매부진(32.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자금난(25.8%) 인력난(16.1%) 기업관련 정부규제(3.2%) 기타(22.6%)로 응답했다.

이어 대외여건들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45.7%)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14.3%) 중국경제 둔화(14.3%) 신흥국 경제불안(5.7%) 엔저 장기화(2.9%) 기타(17.1%)로 응답했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경기활성화 수요진작(48.5%) 기업자금난 해소 지원(24.2%) 원자재가 안정(12.1%) 기업 인력난 해소 지원(6.1%) 규제완화(3%) 기타(6.1%)로 조사됐다.

안년식 사무국장은 “본격적인 경기회복기로 판단하기는 다소 빠른감은 있지만 최근 조선업황 개선에 따른 후판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20개 중추도시권 육성 등 잇달은 정부의 경기부양책들이 지역 기업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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