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의원.

(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새누리당 부산시장 경선을 앞두고 각 후보 간의 치열한 기선잡기 싸움이 시작된 가운데 박민식 의원이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선으로 본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후보자 간 원탁회의를 제안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17일 “경선일자와 장소 등 세부적인 사항들이 경선의 공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경선후보 3인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경선의 공정성과 흥행성을 보장하고 본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세부적인 룰미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무조건 중앙당 공천위에서 정한 대로 따르는 하향식 공천방식보다는 당사자인 세 후보가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경선방안을 마련,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경선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도를 제고, 본선 승리를 위한 경쟁력을 높이는 상향식 공천의 완성을 이번 선거에서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원탁회의 제안의 배경을 밝혔다.

박 의원 측은 여론조사는 순회경선 시작일 이전에 모두 완료하는 것과 각 후보의 지지기반인 북구와 사상구, 해운대는 경선 장소에서 제외하는 것을 기본으로 일자, 장소, 권역 구성, 개최 순서 등 주요 조건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먼저 박 의원측은 “중부산권이 세 후보의 지지기반인 동부산권과 서부산권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지역이며 전통적으로 부산의 행정과 경제, 교육의 중심을 이뤄 온 원도심”이라며 “부산을 중부산, 동부산, 서부산 3개 권역으로 나누어 순차적으로 경선을 실시하되 4월 20일에 중부산부터 시작해 4월 22일에 마무리 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인구 비율에 따라 권역을 설정할 것과, 경선을 앞둔 선거운동을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해 1차는 중부산지역에서, 나머지 2,3차는 동부산과 서부산 중 추첨을 통해 순서를 결정할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측은 “TV토론은 언론3사의 공동주최로 2~3차례 진행하며 주관방송사의 선정 등과 15일부터 닷새 간 진행될 선거운동 방식과 경선 장소, 투개표 방식 등 세부적인 내용을 원탁회의에서 협의하자”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같은 원칙을 토대로 세 후보와 관련 당사자들이 함께하는 원탁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지방선거에서의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공정한 선거운동을 펼칠 것과 경선결과에 대한 무조건 승복을 천명할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이와 더불어 “본격 경선에 돌입하기 전에 새누리 소속 모든 기초단체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 공천신청자들이 페어플레이 서약을 할 것을 제안했다”며 “그 자리에서 3인의 시장경선 후보들이 대표로 나와 ‘갈라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이자”고 한 제안에 대해서도 권철현, 서병수 후보가 당당하게 수용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aegookja@nspna.com, 도남선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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