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이성수 통합진보당 전남지사 예비후보는 15일 “노동자, 농어민, 서민의 삶 파탄내는 한미FTA 즉각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한미FTA 발효 2년 특별성명’을 통해 “국민들의 저항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 날치기로 통과시킨 한미 FTA 발효 2년을 맞아 ‘GDP 5.66% 성장, 35만 명 고용증가, 연간 무역수지 흑자 27.7달러 확대’ 등 정부가 내걸었던 장밋빛 전망은 모두 거짓말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 “발효 1년차 수출증가율은 4분의 1토막이 났고, 장담하던 자동차 분야 수출 증가율도 2013년 기준 13% 떨어졌다”며 “특히 농축산업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2013년까지 우리 전남에서만 8.5%의 축산농가가 소 사육을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쇠고기 관세가 15년 동안 점진적으로 철폐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그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는 한미FTA를 재평가하기 보다는 한중FTA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한호주FTA에 이어 한캐나다FTA를 타결했다”며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추진을 비밀협상으로 진행하면서 오히려 논란과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특히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전국적으로 농산물 가격 폭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2015년으로 WTO 관세화 유예기간이 끝남에 따라 쌀 시장 전면개방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식량 자급률은 44.5%로 OECD 국가 중 최하위권 수준으로 쌀시장을 전면 개방하는 것은 경제적 문제를 넘어서 국가적 식량 안보 위협이라는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특히 “한미FTA가 발효된지 고작 2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이처럼 수많은 문제가 있고 앞으로 더 큰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며 “정부는 사회적 논의와 함께 한미FTA 전면 재협상과 TPP 반대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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