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NSP통신=홍철지 기자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14일 전남도농업기술원을 방문 “화학 비료를 기반으로 한 관행농법은 이미 한계에 부딪쳐 자연에 순응하는 친환경농업에서 우리 농업의 미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농기원 업무보고를 받은 후 지난 2011년 원전 폭발을 경험한 후쿠시마의 어린 여고생들은 나중에 아기를 잘 낳을 수 있을지를 걱정하고 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요즘 젊은이들은 안전한 먹거리, 마실거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친환경농업의 미래가 밝다”며 “농업기술원 전 공직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끊임없이 연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2015년 개최 예정인 국제농업박람회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박 지사는 “세계 인구 100억 시대를 앞두고 식량 위기가 고조된 지금이 친환경 농산물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또 “84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사업비가 들지만 부족한 연구기반시설을 갖추고, 투입한 예산보다 더 많은 농산물을 판매해 우리 농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업무보고에 이어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채소 연구단지’, ‘딸기 원원묘 증식시설’ 등을 둘러봤다.

특히 평균 15년이 걸리는 벼 신품종 개발을 9~10년으로 앞당길 수 있는 ‘벼 세대단축 유리온실’에서는 관계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나주 산포면에 위치한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5년 친환경연구소를 설립하고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 유기농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벼 조생종 재배를 위한 최적의 품종인 전남 1호를 개발하는 등 박 지사의 최대 치적인 ‘전남=친환경 녹색수도’라는 공식을 만드는 데 혁혁한 공헌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그 성과를 인정받아 전국 농촌진흥사업 종합 평가 결과 2회 연속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경주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부자 되는 농업, 살고 싶은 농촌, 행복한 농업인을 만드는 3농정책을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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