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권종수 여수광양항만공사 부사장(경영본부장)이 6일 월드마린센터 2층 국제회의장에서 퇴임식을 갖고 40여년간의 공직을 마무리했다.

2011년 8월19일 공사 설립과 함께 초대 부사장에 부임한 권 부사장은 공사의 경영분야 책임을 맡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출범 당시 1조812억 원에 달했던 공사의 부채를 지난해 말 현재 8천410억 원으로 줄여 재무건전성을 제고한 것은 물론 인재육성 및 체계적인 교육에도 적극 나서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선정을 이끌어 내는 등 공사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사장 직무대행 기간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법과 원칙에 따른 기강 확립과 남다른 업무 추진력으로 인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취임한 선원표 사장은 “사장 공백 기간 중에도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많은 일을 잘 추진해 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은용주 홍보팀장은 “평소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이지만 불법과 비리, 기강문란 행위에 대해서는 지나칠 정도로 엄격한 분이었다”며 “늘 후배들에게 솔선수범으로 모범적인 공직자였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이날 이임식에서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6개월이란 세월이 흘러, 이제 떠나게 돼 서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바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준 전 직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권종수 부사장(경영본부장)은"자기업무에 정통하고 자신있는 직원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NSP통신=홍철지 기자

<권종수 부사장과의 일문일답>
-공사설립과 함께 초대 부사장 부임에서 퇴임까지 달라진 점은 무엇.

▲출범부터 공기업 부채 줄이기에 총력를 경주해 왔다. 2년 반 동안 2천400억의 부채를 경감했으며 이는 공기업 부채 축소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기도 했다.

전 임직원들이 일심동체로 뜻을 모아 불철주야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다시 한번 고맙게 생각한다.

그동안 자립항만이 되기 위해 덜 쓰고 아끼는 습관을 통해 알뜰한 살림을 꾸려왔다. 이를 위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광양시, 광양세관 등 유관기관들의 협력에도 감사 드린다.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사업성과는 무엇.

▲부산항에 이어 2위를 유지발전시키 위해 물동량 확대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특히 언론에도 보도가 됐지만 세계에서 제일 큰 배가 광양항에 입항하고 5,000여명이 승선한 크루즈선도 속속 들어와 광양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광양항이 발전하기 위한 1단계 2단계도 물동량 증가가 최우선이다. 세계적인 항만으로의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희망을 버리지 말고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2014년도는 광양항이 새롭게 도약하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특히 선원표 사장은 항만운영의 전문가이자 행정의 달인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분이다. 선 사장을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이 불철주야 하면 자립항만으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자부한다.

미국의 라스베이가스처럼 사막에 블루오션을 만들어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부자도시로 광양항도 광양시도 그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얼마든지 세계적인 항만으로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다.

-후배 직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

▲40년 공직에 있으면서 항상 후배들에게 멋있는 선배로 기억되길 희망해왔다.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바로 ‘자기업무에 정통하고 자신있는 직원이 돼 달라’는 것이다.

또 적극적이고 자신감이 있는 직원이 되면 친절해지고 일터가 즐겁다. 업무을 잘 모르고 서툴면 불친절하게 돼 조직도 발전하기 어렵다.

특히 공직자는 법과 원칙을 위반해서는 안된다. 법과 원칙을 지킬 줄 아는 후배 직원이 되라. 항상 스스로 엄격하고 청렴해야 한다. 앞서 강조한 것처럼 업무에 정통하면 친절해지고 법과 원칙도 잘 지키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항상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공직자의 기본이다.

-퇴임후 향후 계획과 일정은.

▲어느 위치에서 일하든 열심히 일했고. 정직하게 일 해왔다. 그동안 국가와 사회로부터 혜택을 많이 받았다. 이제는 사회에 환원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여러 가지 일이 있겠지만 시민운동가로 봉사하거나 오랜 기간동안 지자체 행정경험을 살려 다시 사회봉사의 길을 통해서 봉사하고 싶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최선을 다 할 생각이고 그럴 각오가 돼 있다.

권종수 부사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바 책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준 전 직원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이임 소감을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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