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에 긴급지원 (광주 서구)

(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에 사는 윤씨(46. 남)는 소규모 떡집을 개업했지만 동종 프렌차이즈 업체에 밀려 장사가 잘되지 않아 월세비와 각종 공과금이 수개월째 밀리는 등 페업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까지 다다랐다.

특히 집에서 추위에 떨고 있는 3명의 아이들과 본인만 믿고 베트남에서 시집온 처가 넷째 아이를 출산해야 되는 상황에서 출산비마저 준비하지 못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다.

이에 서구청 희망복지 지원단에서는 긴급생계비를 지원, 난방비와 출산비를 해결해 주고 어린 자녀들에게는 ‘아이돌봄서비스’를 처에게는 ‘서민생활도우미제 개명서비스’를 통해 한국이름을 지어 줬다.

윤씨는 “한국 새 이름을 받아서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든다”며 “많은 분들의 관심에 큰 힘을 얻어 앞으로도 열심히 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해 위기상황에 처한 주민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SOS희망기동대 찾아가는 이동상담실’을 운영했다.

또한 병원, 복지관, 경로당 등 저소득 밀집지역을 찾아가 대상자를 집중 발굴해 지난 2012년 대비 2.5배인 1700여건의 긴급지원(생계비, 주거비, 연료비, 의료비)를 지원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을 수시 방문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있다면 언제든 서구청이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연락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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