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공룡둥지화석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목포 자연사박물관이 소장 전시하는 ‘육식 공룡알 둥지 화석’이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에 따라 세계적인 석학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조류의 모성애가 공룡으로부터 기원됐다’는 논문을 발표한 데이비드 바리치오 미국 몬타나 주립대학교 교수는 최근 자연사박물관을 찾았다.

데이비드 바리치오 교수는 “육식 둥지 화석은 중국 산둥지방의 극히 일부분과 북미의 경우 둥지가 아닌 파편만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육식 공룡알 둥지 화석은 육식공룡의 생태 및 분포, 동아시아와 북미간 층서대비 연구자료에 큰 획을 긋는 중요한 화석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자연사 박물관은 “우리가 소장하고 있는 공룡알 둥지 화석은 천연기념물 제535호로 선정된 국내 유일한 둥지화석이다”며 “체험프로그램 운영, 콘텐츠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육식 공룡알 둥지 화석’은 2009년 공사로 훼손될 위기에 놓인 매장 화석을 신안 압해도에서 목포 자연사박물관이 발견돼 2년여간의 긴급 발굴 조사후 화석 피복 암석제거 등의 과정을 거쳐 상설 전시하고 있다.

desk3003@nspna.com, 홍철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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