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정상에서 선학산 정상까지 약 5km 구간이 완전 흙길로 조성돼 ‘힐링 숲길’로 재탄생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경남=NSP통신 안정은 기자) = 진주시 비봉산과 말티고개를 잇는 봉황교 개통을 앞두고 비봉산 정상에서 말티고개 봉황교간 3.4km 구간이 누구나 걷고 싶은 ‘힐링 숲길’로 조성된다.

25일 진주시에 따르면 현재 비봉산 정상의 산복도로는 당초 농로 목적으로 개설된 콘크리트 포장길로 그동안 이 구간을 산책하거나 등산하는 이용객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시민들이 등산로 개설 요구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시는 다음달 8일 준공예정인 말티고개 봉황교 개설과 연계해 힐링 숲길을 조성하게 됐다.

숲길은 비봉산 정상 체육장과 소나무 숲길을 지나 비봉산 참나무 군락지가 있는 산허리를 지나는 삼림욕길 코스로 이 구간을 걷다보면 어느새 말티고개 봉황교를 만나게 된다.

숲길 조성으로 비봉산 정상에서 선학산 정상까지 약 5km 구간은 완전 흙길로 재탄생한다.

이번 조성사업은 별도 사업예산이 들어가지 않은 비예산 사업으로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공공근로와 공원관리원을 투입해 개설하면서 약 40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하게 된다.

김영도 녹지공원과 과장은 “말티고개 봉황교가 준공되면 비봉산 자락에 위치한 봉산사와, 비봉산 힐링숲길, 말티고개 봉황교, 선학산 전망대로 이어지는 일주 등산로가 시가지 전체를 조망하는 명품 둘레길로 조성된다”며 “우리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싶고 걷고 싶어지는 진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annje37@nspna.com, 안정은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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