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새로 설치한 대각선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 =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지난해 11월 열린 경기 수원시 인계동 새빛만남에 참가한 인계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인계초등학교 인근 회전교차로를 대각선 횡단보도로 개선하고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담당 부서 공직자들이 곧바로 현장을 확인했고 경찰과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관할 경찰서 교통안전 심의에서 회전교차로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기로 가결했고 수원시는 경찰과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해 지정하기로 협의했다.

지난 2월 5일에는 이재준 수원시장이 인계초등학교 통학로(팔달구 인계동)에서 ‘새빛 현장시장실’을 열고 회전교차로 현장을 확인했다. 학부모들의 목소리도 들었다.

이 시장은 담당 공무원에게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늦어도 어린이날 전까지는 공사를 마무리하라”고 당부했다.

중동사태로 인해 아스콘 수급이 어려웠지만 수원시는 자재를 긴급 확보하고 공정을 조정해 신속하게 공사를 진행했다.

이번 교차로 개선공사의 핵심은 기존 차량 중심 구조를 보행자 중심으로 과감하게 전환한 것이다.

교차로의 중앙 화단을 철거하고 전면 절삭 후 재포장했다. 교차로에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했고 횡단보도 인근에 어린이 승하차 구역을 만들었다.

대각선 횡단보도 도입으로 보행자는 교차로를 한 번에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됐고 차량은 명확한 신호체계에 따라 운행하게 돼 사고 위험도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교차로 개선을 우회전 교통사고 예방 정책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 간 사고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수원시는 사고 예방을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횡단보도 정지선 5m 이동 ▲우회전 시 보행자 주의 표지 강화 등을 병행 추진하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반드시 멈추고 반드시 확인’하는 교통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아 교통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보행자 우선 교통체계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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